날씨가 좋아서 오늘은 점심시간에 까페에 갔어요
검색하면 ㅇㅇ에 유명한 베이커리ㅡ! 라고 나오는 곳인데
이 동네에서 일하면서 여기가 유명하다는 건 블로그를 통해 처음알았네요
유명하다는 건 누구나 알 정도로 알려져있다는 뜻 아닌가?
유명하다고 하기엔 지하철역 1층에 있어서 지나가다 보는 것 뿐
유명해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감상평...
성심당급이 아니면 유명하다는 말을 함부로 붙이지 않았으면 해
어쨌든 스윗 루이보스를 주문했는데
이름처럼 향이 엄청나게... 매우... 향기로웠어요
디퓨저... 아니...이건 마치 섬유유연제만큼 강렬했달까
좋은 냄새지만 마시기엔 거부감이 들었다네요
그런데도 의외로 달콤한 간식이랑 잘 어울려서 신기했어요...
이것이 조화....?
하지만 역시 향기가 먹는 음식보단 디퓨저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시 주문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가끔 차 향기가 좋으면 안 마시고 옆에 두는데
그렇게 두고 쓴다면 좋은 것 같은 향기였어...
간식은 에끌레어와 레몬머랭케이크예요!
에끌레어... 예전에 우연히 들어간 에끌레어 디저트 가게에서 먹은 뒤
어떤 것을 먹어도 어라... 그때 그거보단 별로 맛있지 않네...
여긴 이게 주력이 아닌가봐~ 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 가게가 에끌레어를 미친듯이 잘 만드는 거였다...
하지만 그 가게는 주인이 유학을 가면서 사라졌다고 해요
매우 슬픈 이야기....
에끌레어를 먹으면서 그때 먹었던 에끌레어를 그리워했다네요
그래도 바깥에 햇빛이 좋아서 그러려니 하기로 했어요
더불어 다시는 회사 사람들과 티타임을 가지지 말아야지...
라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