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홍
버추얼비둘기2021-03-25 00:24

오랜만에 차모차모 후기를 씁니다
맘뭉님께서 제꺼 댓글 안달린다고 하셔서
어라 왤까~ 하고 로그아웃해서 봤더니 정말 안 써지네요?
흑 아쉬워 하지만 님들의 마음 언제나 느끼고 있답니다
만수무강하세요 근데 저 심심하니까 답글로 달아주세요(?)

그동안 게시글이 없었지만.... 사실은 꾸준히 여지홍을 마시고 있었어요
찻잎 사이트 보다가 안 건데 이거 여지홍이라는 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공식적인 이름이 아니라
사이트에서 지어준 이름이었네요. 옷가게 쇼핑몰에서 하늘하늘 상쾌하게 ST같은 이름이 붙은 옷과 비슷한 거였다
그럼 여지홍... 네 진짜 이름은 무엇이냐...... 아직도 차에 대해선 잘 모르겟다....

티포트에 따라 마시지 않고 그냥 컵에 찻잎을 넣어서 물을 부어 마시는데
잎이 자꾸 입안에 들어와요 예전에 맘뭉님이 알려주신 (왠지 나에게 많은걸 알려주고 계심 고마워요)
찻잎을 둥둥 떠다니지 않게 해주는 도구가 있는데 집 가구 옮기다가 잃어버렸어....

Q. 걷어내고 마시면 되지 않나요?
A. 낑차낑차 건져내고 있으면 왠지 멋있지 않아서 그냥 조심히 먹고 있어요
옛날에 나그네가 길을 걷다가 어떤 부인한테 물을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부인이 물에 잎을 띄워서주더라~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제법 운치있음 하하....

어쩔땐 그냥 먹어요 이것도 꽤 나쁘지 않네요
사실 나빠요 그냥 제가 게을러서 그렇죠
근데 멋지지 않으니까 건져내지 않을거야 흥